최말자 씨는 지난 1964년 5월 성폭력을 당하는 과정에 저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가해 남성이 혀를 다쳤는데 세상은 최 씨를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라 중상해 가해자로 바라봤습니다. <br /> <br />사법부나 주변에서는 2차 가해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최말자 / 성폭력 피해자 : 손가락질하며 아무개 지나간다, 계집애! 저 아이 못되다. 이런 식으로 제게 상처를 주고 치욕스런 그런….] <br /> <br />이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은 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, 가해 남성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것도 가해 남성에게는 성폭력을 죄로 묻지 않은 결과였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로 억울함을 주장했지만,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는 누구 하나 최 씨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최말자 / 성폭력 피해자 : 무지했잖습니까? 그 시대는 무지하고. 주위에 제게 아무런. 저를 다시 어떻게 생각해주고 어떻게 해준다는 생각도 못 했지요.] <br /> <br />억울함이 가슴을 억누른 긴 세월 버틴 최 씨. <br /> <br />최근 대학 공부까지 마치고 '미투 운동'에 용기를 얻어 억울함을 풀어보자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최말자 / 성폭력 피해자 : 도움이 되든 안 되든. 보호를 받든 못 받든 밝히고 자기가 떳떳하게 행복하게 삶을 찾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최 씨는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56년 전 성폭력 사건이 있었던 바로 그날, 5월 6일에 부산지방법원을 찾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김종호 <br />촬영기자ㅣ전재영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50506305856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